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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복음 전해준 빌리 그래함

하나님께서 부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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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최고의 복음전도사라 불리는 빌리 그래함 목사의 장례예배가 있었다. 그는 생전에 이 땅에서 마지막 숨을 쉬는 순간 천국에서 첫 날을 맞게 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지난 221일 빌리 그래함은 185개국에 있는 21,500만 명에게 복음을 전한 후, 100세의 삶을 마감하고 하늘고향으로 돌아갔다. 그의 복음을 전해들은 사람은 TV와 라디오를 포함하면 22억 명이 넘는다고 한다. 이 장례예배에는 트럼프 대통령도 자리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의 설교는 항상 간결하고 분명했다. 죄와 십자가, 천국과 지옥, 부활과 예수님의 재림에 대하여 전하였다. 생전 그의 메시지는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을 시작으로 12명의 역대 대통령들에게도 영향을 미치며 영적멘토 역할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빌리 그래함 목사는 한국과도 깊은 인연을 맺었는데 19526.25전쟁 당시에 한국에서 부흥집회를 열었고, 이승만 대통령을 만나 전쟁의 참화를 위로하였다. 특히 그는 6.25전쟁에서 미군이 철수한지 채 1년도 안 된 상황에서, 당시 미국정부가 한국을 도와 지키도록 강력하게 촉구했다는 일화가 최근 알려졌다. 또 그래함 목사가 생애 전 세계 나라들을 다니며 가졌던 집회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참석한 것은 1973년 약 100만 명이 운집한 한국 크루세이드 집회였다.

 

당시 집회는 비행기 활주로로 사용되던 여의도 광장에서 열렸는데 의자도 없고 앉을 곳이 없어, 주최 측은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당일 한국인들은 신문, 방석을 갖고 모여들었고 교통비가 없는 사람들은 몇 시간을 걸어서 집회에 참석했다. 당시 그래함 목사 내외는 집회가 끝난 후에도 한국인들이 집에 가지 않고 밤이 새도록 기도했다며 이런 광경을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빌리 그래함 목사가 1973년 한국집회에서 설교할 때 통역을 맡았던 김장환 목사는 장례예배에 참석해 추도사를 전했다. 최근 마지막 만남에서 빌리, 우리 다시 한번 한국에서 크루세이드 집회를 열자고 말했다는 김장환 목사는 성경 디모데후서 47~8절을 인용, 선한 싸움을 싸우고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그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어 있을 것이라고 전하며 추모사를 마쳤다.

 

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비석에는 다음과 같은 메시지가 담겨 있다.

주님 되신 예수그리스도 복음의 전파자

(Preacher of the Gospel of the Lord Jesus Christ")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자가 없느니라는 말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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