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V - 기독교 뉴스

 

 

 

국방부 애기봉 성탄트리

정치적 영향 이유로 점등 불허

 

 

 

국방부 불허입장에 따라 올해는 서부전선 최전방 정상에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예배를 할 수 없게 됐다. 국방부는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된 상태에서 불필요한 행사로 긴장을 조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관측된다.

 

애기봉은 북한군 초소가 육안으로 보이는 최전방에 위치해 있으며, 해발 165m 애기봉

정상에 세워지는 성탄트리 등탑의 불빛은 20~30km 떨어진 북한 개성시내에서도 보인다. 남북간 심리전이 치열하게 펼쳐진 곳이기도 하다. 이에 북한은 성탄트리 점등을 두고

괴뢰들의 반공화국 심리전이라며 비난해 왔다.

 

1954년부터 시작된 애기봉 성탄트리 장식은 2004년 노무현 정부시절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을 통해 군사분계선 지역에서 선전활동을 중지하기로 합의하면서 중단됐었다.

 하지만 2010년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을 계기로 재개되었고 북한은

직접타격을 언급하며 위협했었다. 2011년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사망함으로

성탄 십자탑의 점등이 무산됐었고, 지난해에는 다시 애기봉 성탄트리의 전구 3만개가

1222일부터 10일 동안 불을 밝혔었다.

 

이에 대해 교계는 세계적으로 기독교가 축하하며 기념하는 성탄절 예식임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지나친 북한의 눈치 보기로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고 있는 것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교회언론회(대표 김승동 목사)이제라도 정부는 애기봉 성탄트리 점등을

허용하기 바란다며 이는 헌법상 종교의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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