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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핍박받는 한국인 위해

미 기독교인들 대통령에 청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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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그리스도인들이 19193.1운동 직후 일제의 학정으로 핍박받는 한국인을 도와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윌슨 대통령에게 보낸 사실이 확인됐다. 당시 재미 한인단체가 발행한 신한민보 191943일자 신문에는 서양 교우들이 한국을 도움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미국 켄터키주 윌모어의 애즈버리대 교수와 학생, 이 지역 목회자 128명이 청원에 동참했다. 이 기사에는 미국 그리스도인들이 보낸 연명 청원서 서문과 참여한 이들, 미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내용이 소개됐다. 연명 청원서 서문은 존경하는 대통령 우드로 윌슨 각하! 이 글에 서명한 이들은 참으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각하에게 청원하는 바 각하는 좋은 방침으로 한국 그리스도인의 학대 받는 것을 막으시길 간청드립니다.”라는 문구로 시작한다.

 

또 일제에 학대받는 한국인을 위해 윌슨 대통령이 나설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구체적으로 담겼다. “각하께서 참혹한 학대를 받는 한국민족을 위해 무슨 방면으로든지 도와주시옵소서.. 우리의 기도와 희망은 각하께서 저 압박 받는 한국을 위해 무엇이든지 능히 하실 줄 압니다.”

 

서울신학대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 박명수 소장은 당시 윌모어에는 도산 안창호 선생의 개인비서로 애즈버리대에 재학 중인 정영도와 동양선교회 조선감독 존 토머스 선교사의 딸이 살았다이 지역 그리스도인은 이들을 통해 한국의 상황을 잘 알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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