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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C 핵심 ‘개종전도 금지’
그 논리는 무엇인가?
WCC는 1948년 창립 초기부터 타종교와의 화합을 강조하며 유화적인 태도를 취해왔고, 이들에게 개종전도는 가장 경계해야 할 부정적인 이슈이다. 이에 10월 WCC 제10차 총회에서도 개종전도를 반대하는 내용의 선교선언문을 채택할 예정이다. 특히 이 개종전도를 기독교 내 서로 다른 교파들에게까지 적용할 경우 에큐메니칼 신학의 바탕이 되어온 연합과 일치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대표적인 에큐메니칼 신학자 이정배 교수(감신대)는 “이 땅에 존재하는 유불서 종교들의 존재가 더불어 인정되지 못할 경우 기독교가 내건 생명, 정의 그리고 평화는 그들만의 잔치로서 진정성을 의심받을 수 있다”며 “이 점에서 ‘다양성의 신학’은 기독교 신학 자체가 유일한 사상이 아니라 오히려 다양성에 토대를 둘 수 있고 두어야 하되, 그 빛에서 종교들 간 차이를 긍정하는 신학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전도가 그리스도의 구원활동에 한계를 설정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게나디오스 WCC총회준비위원회 위원장은 “전도와 선교는 교회의 대사회적 섬김과 봉사를 통해 구현돼야 하며, 개종전도라는 온전하지 못한 방법을 통한 전도와 개종은 적절하지 않다”고 최근 방한 기자회견에서 주장했다.

이러한 논리에 대해 아세아신학연합대학교 이동주 교수는 WCC가 ‘개종전도 금지’를 선언한 것은 ‘영혼구원을 가로막는 독설’이라고 전했다. 이 방침은 개신교 선교사들이 무늬만 신자인 자들에게 생명의 성경복음 전하는 것을 금지하고, 가톨릭·정교회의 성상숭배, 성자숭배, 죽은 자를 위한 기도, 마리아 숭배 등 성경을 반하는 행동들에서 돌이키도록 권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WCC는 영혼을 살리는 전도활동이 오히려 기독교 증거를 왜곡시키고 복음을 위태롭게 만들며, 공동체를 파괴하고, 적대감을 불러일으키며 건전한 교제를 방해함으로 복음증거에 악영향을 준다는 어불성설 논리를 주장한다.

영혼구원을 위해 예수님께서 이 땅에 계실 때 시작하신 말씀선포는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 제자들에게 당부하신 마지막 명령이기도 하다. 이교수는 “2천 년간 개종선교가 이어져 왔기에 오늘날 우리도 구원을 받은 것이 아닌가” 라며, 복음이 전파되는 성령의 역사로 “비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인이 되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깨달아 기쁨으로 되는 것이지, 강요되는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