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V - 기독교 뉴스

늘어나는 깡통 교회들...
줄줄이 경매에 이단들 ‘눈독’ 들인다
불황의 여파가 종교계까지 흔들고 있다.

경기 침체로 교회경매가 증가하면서 이를 노리는 이단 단체들이 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법원경매정보에 따르면 지난 11월까지 법원 경매에 나온 교회시설의 총 건 수는 지난해 보다 약 10% 증가한 68건 정도이며, 교회 부속시설까지 포함하면 130건에 달한다. 경매에 부쳐지는 종교시설은 2008년부터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이 교회들이 이단 단체들의 먹잇감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대부분 교회들이 타 종파나 이단종파로 넘어가는 것을 꺼려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자체적으로 낙찰 받으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최근 들어서는 종교계의 자금력이 떨어지면서 주요 이단들이 기존 신축교회들 중 입지 상태 등을 따져 공세적으로 매입을 시도하고 있다. 서울과 인천, 경기 수원·용인, 경남 김해, 충남 서산 등 진출 범위도 전국적이다.

이에 대해 탁지일 부산 장신대 교수는 “이단들도 문제이지만 무리한 교회건축이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에 대한 “목회자와 성도들의 각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