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V - 기독교 뉴스

미래의 소망, 기독대학생들에 대한 설문결과는...
학원복음화협의회(대표:권영석 목사)는 10월 10일 제6회 캠퍼스사역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 대학생 의식과 생활에 대한 조사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3년 전과 많은 차이를 보이며 반기독교적 정서가 확대된 것을 보여준다.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9.8%가 취업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으며, 특히 석·박사의 스트레스(78.3%)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사역에서 교회가 중점적으로 관심을 가져야할 부분으로 일과 미래에 대한 기독교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주목되는 것은 대학생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심각하다는 점이다. 올해는 국회의원 선거와 대통령 선거가 맞물려 어느 해보다도 정치적인 이슈가 집중되고 있지만, 대학생의 절반(50.6%)은 관심이 없으며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통일에 관한 질문에는 부정적인 의견이 57.5%였고, 통일비용 납부의향에 대해서도 62.6%가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현실적으로 각자 자신의 삶의 문제에 대해 가지는 걱정들이 많아 점점 실용주의적이 되면서 주위를 돌아볼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대학생이 바라본 한국교회의 모습은 어떨까?
비기독교인은 ‘기독교와 어울리는 단어’에 대한 응답에 사랑(54.9%)이 가장 많았지만, 맹목적 추종(38.5%)과 이기주위(28.8%)와 같은 안 좋은 이미지의 답변도 많았다. 각 종교에 대한 긍정 이미지와 부정 이미지의 수치를 종합한 결과, 비기독교인의 기독교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232.5%로, 천주교와 불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기독교 신자 감소의 가장 큰 원인으로는 기득권층 옹호와 교회세습, 비리 등 이미지 실추(61.6%)를 꼽았고, 무종교인의 학생수는 3명 중 2명 꼴인 66.7%로 이 땅에 복음회복을 위한 더 많은 기도와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학생 중 17.2%가 기독교인이며, 무늬만 기독대학생인 비율이 매우 높게 나타났다. 76.4%가 주일예배만 참석하고, 절반 가까이(44.8%)가 일주일 동안 한 번도 성경을 읽지 않으며, 57.5%가 1년 동안 전도활동도 전혀 하지 않는다.

기존에 교회를 다니다가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신앙생활에 회의가 들어서”가 34%로 가장 높았으며, “교회 밖에 대해 지나치게 배타적이어서”(28%), “율법적이고 강압적이어서”(15.7%)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현재 이들이 가지는 성윤리관도 일반대학생과 별다른 차이가 없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혼전 성관계에 대해 기독대학생(77.2%)이나 일반대학생(89.7%)모두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3년 전보다 22.8%나 높아진 결과이다. 동성애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도 31%나 늘어나 일반대학생과 거의 구분이 없고 사회적 풍습에 따라 기독대학생의 의식도 급속히 세속화되며 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