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V - 기독교 뉴스

 

 

트럼프 당선 이변 왜 일어났나

 

 

 

성추문과 막말 논란으로 비난을 샀던 도널드 트럼프(공화당)가 힐러리 클린턴(민주당) 후보를 누르고 차기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정치적·경제적 동향에 각 국가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경제와 국제정치 이슈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우려되면서 국가안보와 우리나라의 국익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앞으로의 정책에 큰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 

 

‘독 사과’와 ‘썩은 사과’ 둘 다 마음에 안 든다

“그러나 민주당은 안 된다” 정서, 트럼프 대통령 만들다

 

예상치 못한 트럼프(공화당)의 당선 배경 가운데 하나로 미국 백인 중산층을 중심으로 한 보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표심이 꼽힌다. 그동안 트럼프의 비윤리적인 언행이 문제가 되면서 윤리성을 중시하는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반발을 샀던 것을 감안하면 의아한 결과이다. 이는 클린턴 후보가 속한 민주당 정권에 대한 뿌리 깊은 거부감으로 인해 반대당인 트럼프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기독교 보수층 내에서는 후보자 둘 다 자격이 없다며 역대 선거 중 가장 후보자를 선택하기 어려운 선거라는 목소리가 컸다. 하지만 민주당의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 동안 미국은 동성결혼 합법화와 오바마케어 등 근본적인 기독교적 가치를 훼손하는 정책이 다수 통과되었고,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공화당을 지지해온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은 결국 트럼프를 다수 선택하였다. 이들은 계속된 갈등 속에 고민하던 중 선거일이 다가오자 개인의 비리·인격 보다는 정당 차원의 정책을 투표선택의 기준으로 삼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오바마케어 폐지를 주장해왔고, 동성결혼 합법화와 무분별한 낙태에 대한 반대, 총기규제 강화, 그리고 이슬람의 확산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왔다. 또 기독교 유권자들을 향한 공약으로 ◆ 이슬람 테러 저지와 중동 기독교인 대학살과의 전쟁 ◆ 종교적 자유회복을 통해 교회에 목소리를 다시 찾아 줄 것 ◆ 헌법 중심의 보수적인 대법원 판사임명 등을 내걸고, 대통령으로서 기독교 유산을 소중히 여기며 보호하고 방어하겠다고 말하며 자신을 투표할 것을 독려했다.

 

반면 한국정부는 트럼프가 공약 당시 북한정책에서 강경한 태도를 보인만큼 미군주둔 문제나 사드배치와 관련해 우리가 앞으로 더 많은 부담금을 책임져야할 상황에 놓일 것으로 판단된다. 김정우 한국신학정보연구원 원장은 “새로운 세계질서 속에서 이 나라, 저 나라를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만 의지하면서 깨어 기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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