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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복음전파 금지법 제정

720일부터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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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틴 대통령과 키릴 러시아정교회 총대주교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교회가 아닌 다른 곳에서 복음전파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법에

서명한 후 지난 720일부터 법안이 시행되었다. 이는 소비에트 연방 이후 가장 심각하게

종교자유를 제한하는 법으로 러시아 크리스천들에게 강한 타격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

 

이 법은 교회 건물 밖에서의 모든 종교적 설교와 교육을 금지하고 있으며 이 법을 어길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 러시아의 미디어선교위원회 대표 하누 하우카는 이번의 새로운 상황은 1929년의 소련을 닮았다. 우리는 그 당시로 돌아가고 있다. 소련 시대 이후 가장 종교자유를 제한하는 최악의 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소식에 러시아의 약 7천 교회들이 금식하며 기도에 참여했다

새로운 법규에 따라 모든 전도와 선교활동이 제한된다. 외국 선교사들은 러시아 당국의 노동허가증 없이는 교회에서 설교를 할 수 없다. 아직 신앙이 없는 사람들과 하나님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처벌대상이다또 온라인에서의 활동도 허용되지 않는다. 개인적인 자리에서의 간증도 금지된다

 

국가안보기관이 개인의 통화내용에 접근할 수 있으며, 통신회사는 6개월 간 통화내용과 문자,

영상을 저장해야 하며 정부가 이에 대한 데이터를 요청할 수 있는 권한까지 부여하고 있다

이 법안의 입안자인 야로바야 의원의 이름을 따 야로바야 법안이라 불리는 이 법안은 모든 시민은 종교활동을 당국에 보고할 의무를 갖게 되고, 그렇지 않을 경우 스스로 처벌을 자초하게 될 것

이라고 명시하고 있다.

 

경제전문지 이코노미스트는 논란이 되는 법안은 작년 가을 이집트 시나이 반도에서 발생해

224명의 사망자를 냈던 러시아 비행기 9268기의 추락사건의 배후를 주장하는 테러 단체가 등장하면서, 이슬람국가(IS)의 공격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하지만 정작 이 법안이 극단주의 이슬람 지하디스트에게는 조금도 위협을 주지 않으며, 러시아정교회 모스크바 총대주교 산하에 소속되지 않은 소규모의 기독교 교단들만 억압하는 악법으로 평가되고 있다.

 

모스크바 총대주교 정교회 측은 수 십년간 러시아 정부에 맞추어왔기 때문에 새로운 법 아래 보호를 받을 수 있지만, 반면 러시아교회 자율교회 측은 독립적이고 그 법의 면책 대상이 되지 못한다

NRB(National Religious Broadcasters) 대표 제리 존슨은 러시아 정부가 이번의 불합리한 법을 폐기하도록 미국정부가 압력을 가해 줄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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