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한국사 교과서는 좌파적
160여 교단·단체 국정교과서 채택지지
‘한국기독교역사교과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역사교과서 기독교 공정서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한국사 국정교과서 채택을 지지했다. 대책위에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 한국장로교총연합회(대표회장 황수원 목사)가 참여하고 있다.
지난 12일 교육부가 행정예고 기간인 11월 2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다음 달부터 국사편찬위원회에 위탁해 교과서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할 계획이라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들은 현재 중·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에 대해 “ 해방 후 한국사의 출발을 헌법에 명시한
대한민국 임시정부보다 여운형의 건국준비위원회에 두고, 소련은 해방군이지만 미군은 점령군이며, 대한민국 건국이 분단의 원흉이며, 북한은 자주국가 이지만 남한은 미국의 식민지이며, 6.25전쟁이 북한의 남침에 의한 것임을 명확히 밝히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한국사 교과서가 어떻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부심을 갖게 할 수 있겠냐고 심각한
우려를 표했다.
특히 한국기독교 역사에 대해 알릴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국 기독교는 오늘의 대한민국이 형성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개항 이후 기독교는 서구문명이 이 땅에 전달되는 통로였고, 일제 암흑기에는 독립운동을 위한 기지가 되었으며, 해방 후에는 이 땅에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세우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특히 해방 후 많은 사람들이 이념의 혼란 가운데 우왕좌왕할 때 기독교인들은 이 땅에 신앙의 자유가 보장되는 민주주의 국가를 만들어야 한다는 분명한 신념을 갖고 대한민국 건국을 위해 노력했다. 이후에도 산업화와
민주화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8종의 현재 역사교과서를 모두 살펴봐도 기독교는 많아야 8줄, 적게는 2줄에 불과하다. 반면 3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미래엔 교과서에 불교는 삼국시대와 고려시대로 나뉘어
총 6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고 있다며 종교편향 실태를 알렸다.
또한 대한민국 민주주의 체제에 불만을 가지면서 북한을 옹호하는 이들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역사적으로 이미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북한 공산주의보다 월등한 체제임이 입증됐음에도, 대한민국 사회에 살면서 대한민국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마치 북한에 한민족의 정통성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며 “이것이 한국사회의 국론을 분열시키고 국력을 악화시켰다”고 지적했다. 더욱 기막힌 것은 “바로 이 같은 잘못된 생각의 근원지가 바로 학생들이 배우는 한국사 교과서라는 점”이라고 밝혔다.
대책위는 “더 이상 한국사 교육을 진보좌파 역사학자와 교사들에게 맡길 수 없다”며 “따라서 우리는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통합교과서 정책을 지지하고, 이 교과서에는 대한민국 정통성과 발전과정을 바로 기술해, 역사 문제로 인한 한국사회의 혼란을 종식시키고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바로 교육해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