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 황교안 국무총리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총리되길

황교안 국무총리는 22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연합을 잇따라 방문해 각종

사회 현안에 대한 한국교회의 협력을 요청했다. 국무총리 취임 후 첫 방문으로 한국교회를 위해서 인사차 방문이 이뤄졌다. 한기총 이영훈 목사는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국무총리가 되시길 바란다”고 축하의 인사말을 건냈다.

 

황교안 총리는 어려운 때에 총리가 되었다며 “국민적 관심과 성원 없이 대통령이나 총리, 장관만의 힘으로 국정을 수행하긴 어렵다. 앞으로 우리사회의 통합과 부정부패 척결, 사회·정치개혁 등 시급한 현안들을 잘 풀어갈 수 있도록 기독교계가 협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국교회가 화합하여 나라의 어려움을 나눠지고 건강한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세우는 데

힘써 달라는 요청에 한기총 이영훈 목사는 사회적 약자인 “다문화 가정,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을 섬기는 일에 한국교회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한국교회는 대한민국 헌법이 인정하지 않는 동성결혼 문제를 분명하게 반대하고 있다. 총리께서 힘을

실어 달라”고 부탁했다. 또 “개화기 이후 대한민국의 역사에서 기독교의 역할이 왜곡돼 있는데, 이 부분도 바로잡아 달라”고 전했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연평해전을 관람한 일을 언급하며 “6.25전쟁에 대한 정의는 북한이

남침해서 발생한 전쟁이라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이는 연평해전과도 연결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후 같은 건물에 있는 한교연을 방문했다. 함께 참석한 한국교회연합 증경대표회장들은 황 국무총리가 건강한 대한민국을 세우는 일에 소신을 가지고 바르게

일해 나가도록 기도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영훈 전 대표회장은 “동성애 문제에서처럼 인권이라는 명목으로 공권력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한국사회가 건강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총리께서 특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양병희 목사는 “황 총리께서 대통령 지명을 받았을 때 가장 먼저 환영성명서를 발표했다”고 전하고 이날 성경을 선물했다.

 

한편 지난 6월 18일 기독교인이자 그동안 확고한 신앙관을 밝혀온 황 총리의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이 통과되자 이를 반대하는 <범종교인 연석회의>는 ‘ 공직자 종교편향 감시’에 철저한 상시 체제로 임하겠다고 발표하고 감시기구를 만들기 위한 대책회의를 결성했다. 

향후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한 공직자의 종교적 가치관이 공직수행에서 현실화되는 것을 막겠다는 목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