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V - 기독교 뉴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퀴어축제 개막

사랑하라, 저항하라, 퀴어 레볼루션!’ 슬로건



기독교계의 거센 항의에도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9일 예정보다 늦은 8시경 행사를

강행했다. 메르스 파문으로 대폭 축소된 개막식에는 관중참석을 독려하지 않고 무대행사를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유튜브에는 사실상 게이들의 신 예수님

예수도 OO섹스를 알았다면 그렇게 외롭게 죽어가진 않았을 것이다등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비이성적인 글들이 올라왔다. 여성으로 전환한 트랜스젠더는 사회를 보면서 찬송하는

교인들을 향해 정말 저분들을 예수님 곁으로 보내고 싶다며 조롱의 말을 서슴지 않았다


이 축제 개막식에는 유럽연합 대표부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브라질 등 16개 대사관에서 참석해 동성연애자의 권리를 지지하는 뜻을 밝혔다.

 

문경란 서울시인권위원장은 축사에서 성소수자들을 혐오하는 세력들은 온갖 선정적 말로

근거 없이 비판했다면서 개최과정에서부터 조직적 혐오와 방해 등 숱한 우여곡절을 겪은

것으로 안다. 성소수자 인권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종교적 신념을 넘어서는 진실이라고

말했다. 단언컨대 혐오세력은 표현의 자유가 아니라 동성애자들의 존엄성을 짓밟는

폭력이라고 맹비난했다.

 

자케오 대한성공회 신부는 보수 기독교 세력에서는 성서를 문자 그대로 해석해 동성애를

반대하는데, 신의 뜻을 문자에 가둬 오독하는 것이다. 당신들에게만 진리가 있다고 하지

말라고 말했다. , “각 개인이 보편적이면서 또 독특할 권리는 신이 내린 권리이자, 우리가

광장으로 나와 쟁취해야 할 권리이라며 예수도 사회적 소수자로 이 땅에 왔었다.

모든 성 소수자, 그리고 연대하는 사람들이 모두를 다양하게 창조하신 신의 축복을 받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들 뿐만 아니라 한국여성민우회, 서울인권영화제, 선돌향린교회 등도

개막식에 참여해 축제개막을 축하했다.

 

한편 나라사랑 & 자녀사랑운동연대, 부산기독교총연합회, 전국학부모연합, 기독당 등은

이날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바른 성()문화를 위한 한국교회 대연합기도회 및 국민대회를 열고 퀴어문화축제 개최와 동성애 확산시도를 강력 비판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연기되는 가운데 동성애자들이 퀴어문화축제를 개막했다이 나라의 성 윤리를 걱정하는 우리들은

이 자리에 나오지 않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어떻게 변태적 성행위가 인권이고,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 형사 처벌하게 하려는 것이 인권이란 말인가라고 반문한 뒤 이것이

바로 동성애 차별금지법 안에 숨어 있는 기독교 말살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함께 참여한 교인들은 행사장 근처에서

짐승도 하지 않는 동성애, 남자+남자 결혼 왠 말이냐는 플래카드를 펼치고 물러가라

회개하라를 외쳤다. 행사에 참석한 선민교육학부모연합 이재홍 대표는 우리 자녀들이

위험에 처해 있다. 남자가 당신의 며느리로, 여자가 당신의 사위로 들어오면 어떻게 하겠는가. 동성애가 사랑? 거짓말하지 마라. 동성애자들은 식성(食性)을 찾는 성 중독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기도회에는 교계 및 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등 3000여명 (경찰 추산)이 참석했다.

 

동성애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를 제작하기 위해 8일 방한한 한국계 미국인 브라이언 김 감독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23일까지 한국에 머물며 탈동성애 사례를 수집하고 촬영할 예정이라며 동성애는 선천적인 것도 유전적인 것도 아니다. 미국에서 동성애는 치료 가능한 질병이라고 말했다.

 

40여년 동성애자로 살다가 탈동성애 인권운동가로 돌아온 홀리라이프 대표 이요나 목사는

동성애를 비롯한 성 정체성의 문제는 평등사회의 인권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는 거룩한

하나님의 창조적 품성이 훼손된 성적욕구의 문제이며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해결해야 할

복음의 과제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장 백남선 목사)은 이날 담화문을 발표하고 서울시에

퀴어문화축제 취소를 요청했다. 예장합동은 최근 포털 사이트에서 진행한 투표에서는

퀴어문화축제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96%를 차지했다면서 진정한 인권은 잘못된

것으로부터 벗어나도록 치유를 돕는데 있지, 잘못된 것을 방조하거나 그것에 편승하는데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동성애를 승인하거나 합법화하면 도덕적 문란과 질병이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서울시는 퀴어문화축제를 취소하라고 촉구했다.

 

퀴어문화축제조직위원회는 오늘 13일 서울 이태원 클럽 ‘S 큐브에서 수영복을 입고

메인 파티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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