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TV - 기독교 뉴스





‘십자가의 눈물’ IS 교회 파괴 만행공개

십자가 쓰러뜨리고 검은 깃발




16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동언론연구소 (MEMRI)는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니네베주에 있는

교회들의 유물을 파괴하는 모습을 담은 최신 사진들을 입수해 공개했다.

 

이들 사진은 IS의 선전조직인 ‘니네베 주 정보국’이 처음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니네베는 북부 이라크 도시인

모술이 포함된 행정구역으로, 지난해 여름 IS에 의해 쫓겨난 60만명 이상의 아시리아 기독교인들의 고향이다.

 

불에 탄 자국이 선명한 교회 십자가를 쓰러뜨리고 의기양양하게 자신들의 상징인 검은색 깃발을 세우고,

아기 예수가 있는 프레스코 벽화를 스프레이와 망치로 손상시키는 등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IS가 기독교인들을

십자군으로 간주해 이라크 내 점령지역의 교회들에 벌이고 있는 만행이다.

 

IS는 이런 고대 유물이 신앙의 순수성을 해치고 이슬람법의 근본적 해석을 위반하는 우상 숭배를 부추긴다고

주장하며 자신들의 행동을 합리화 하고 있다. 가톨릭 구호단체 ‘도움이 필요한 교회를 위한 구호’ (ANC)의

존 폰티펙스는 “IS가 이라크 점령지에서 기독교 문화를 조직적으로 박멸하기 시작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며 “IS가 자신들의 세계관에서 벗어나는 모든 신앙과 문화의 흔적을 파괴하려 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바그다드 성 조지 교회의 목사인 캐넌 앤드루 화이트는 “현재 폭력과 박해에 처한 이라크의 소수 기독교인들을

보면 아랍혈통의 로마병사로 신앙을 지키다 고문 끝에 순교당한 역사적인 인물 성 조지의 운명과 놀라울

정도로 닮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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